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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모의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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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e커머스
2008/03/13   고객을 관대하게 만드는 방법
2008/03/12   네이버, 오픈마켓 진출 가능성에 대해 [10]
2008/01/18   온라인쇼핑몰을 위한, '인터넷 쇼핑몰의 마케팅 효과 분석'
2007/12/18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쇼핑 서비스 이용 실태 [2]
고객을 관대하게 만드는 방법
다른 상품의 한계 가치와 비교하기 쉬울 때, 즉 가격, 품질, 디자인과 같이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적 가치(Functional Value)에 고객이 관심을 두게 될 때, 고객은 까다로운 사람이 된다. 유독 인터넷 고객들이 까다롭게 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인터넷 쇼핑 과정에서 고객이 대면하게 되는 것은 그저 ‘상품의 성능과 가격, 디자인’이 전부다. 이러한 가치를 중심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것 자체가 기업에게는 매우 피곤한 일이다. 다른 기업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기능적 가치가 모두 모방이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기업이 눈에 보이는 좀더 나은 기능적 가치를 제공한다면, 고객은 언제든지 옮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기업은 행복해질 수가 없다. 계속해서 패달을 밟지 않으면 쓰러지고 마는 두발자전거 운명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기업간에 위태위태한 자전거 경주가 계속되면, 고객은 아주 작은 비용만으로도 그러한 기능적 가치를 살 수 있게 된다. 결국 기업이 한계 가치를 만들기 위해 들인 비용을, 고객으로부터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는 불행한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은 충분히 까다로워질 이유가 있는 것이다. 고객을 까다로운 사람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더 이상 눈에 보이는, 비교 가능한 기능적 가치에 집착하지 말자.(고객을 관대하게 만드는 법, LG경제연구원 LGBI978-38_20080305075316.pdf)

온라인 쇼핑몰에 근무하며, '가격이라는 가치 이외에 우리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이 있을까?'를 늘 고민한다. 고객의 긍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이 기능적 가치가 아닌 감성적 가치와 함께 다른 경쟁사로의 전환 비용을 높이게 될 것이다.

최근 이러한 쇼핑 경험 제공을 위해 온라인 기반에서의 다양한 서비스가 시도되고 있는데, 많은 이에게 회자되는 건 '소셜 쇼핑(Social Shopping)'이고 개인적으로도 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사실 '소셜 쇼핑(Social Shopping)'의 정의 및 기능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태지만, 혼자가 아닌 '여럿이', '구매 결정'이나 '상품 탐색 과정'뿐 아니라 '욕구 인식'에서부터 구매가 끝난 뒤 '상품의 평가 과정'까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고, '구매 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구조의 서비스'라고 정의하면 많이 벗어나지는 않을 듯. 정의야 어떻든 '소셜 쇼핑(Social Shopping)'은 고객에게 구매라는 쇼핑의 본연의 목적외에 '신뢰도 높은 정보의 공유'와 '쇼핑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서비스 제공자는 이를 통해 고객에게 긍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겠고.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시도는 '개인화(Pesonalization)'다. 키워드로는 위에서 언급한 '소셜 쇼핑(Social Shopping)'과 대치되는 개념같지만, 같은 연장선상에서의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 상품의 '구매'라는 행동은 고객의 꽤나 적극적인 행동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 제공자는 해당 고객에 대해 상당히 많은 정보(구매 시기와 횟수, 구매 카테고리와 상품, 배송정보 및 만족도 등)를 획득하게 된다. 이를 적절히 조합하고 분석한다면(쉽진 않지만), 고객의 실제 쇼핑 성향과 관심사를 예측할 수 있다. '구매'뿐 아니라 고객의 사이트 이동 동선과 장바구니, 관심품목을 통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런 행동이 반복되고, 누적될수록 고객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예측이 가능한 것. 이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검색 결과로 보여주고, 적절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것은 단순히 CR(Conversion Rate)을 증가시키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희소한 관심(Attention)의 효율적 활용을 도와준다. 성공적인 '개인화(Personalization)' 서비스는 유사 성향, 동일 성향의 고객들을 그룹화(Grouping)하여 더욱 적극적인 '소셜 쇼핑(Social Shopping)'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이런 시도는 실험적인 형태이거나 초기 단계가 진행중이다. e커머스가 순수 온라인 비즈니스가 아닌, 유통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이다보니 온라인 베이스의 이런 시도가 아직까지 적극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시도들은 점차 늘어날 것이고, 주류 서비스로 자리잡는 시기가 곧 도래할 듯. 이러한 시도를 통해 고객들이 무한한 관대함(?)을 베풀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by 까모 | 2008/03/13 14:27 | e커머스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네이버, 오픈마켓 진출 가능성에 대해

"네이버는 왜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하지 않을까?"

최근 오픈마켓 시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사건들-CJ의 엠플 청산, 인터파크의 G마켓 매각 추진, SKT의 11번가 오픈 등-을 지켜보며, 문득 떠오른 생각이다. 강력한 검색서비스를 무기로 포털 시장을 장악하고, 문어발식 서비스 확장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거대한 포털을 구축한 네이버. 그런 네이버가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한다면? 예전 기사를 통해 "오픈마켓 시장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같은 생각일까?

네이버가 오픈마켓 시장 진출을 고려할만한 몇 가지 이유를 개인적으로 살펴봤다.

첫 번째는 네이버의 對 오픈마켓 트래픽 동원 능력이다. 아래 표와 그래프는 오픈마켓 1, 2위 업체인 G마켓과 옥션의 Referrer UV Ratio(%)이다. (코리안클릭, 2008년 1월, UV의 중복은 고려되지 않은 데이터임)


지난 1월, G마켓 이용자의 87.9%가 포털을 통해 방문한 경험이 있으며, 옥션은 97.3%의 이용자가 포털을 통해 방문한 경험이 있다. 이는 No Referrer(해당 사이트 직접 방문)의 비율인 G마켓 77.8%와 옥션 83.4%를 넘어선 UV 수치로, 오픈마켓 서비스의 포털 트래픽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G마켓은 네이버의 검색과 지식쇼핑, 메인 페이지 등을 통해 이용자의 72%가 방문한 경험이 있으며, 옥션은 65.6%의 이용자가 네이버 서비스를 통해 방문한 경험이 있다. 이처럼 오픈마켓 유입채널에 있어서 포털의 비중은 매우 크며, 동시에 포털에서 네이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옥션의 경우, 다음의 유입비율이 높은 편인데, 이는 옥션이 다음과 제휴를 통해 다음 메인페이지內 쇼핑박스라는 코너를 운영하기 때문.)
이런 결과는 검색을 통한 상품 정보 수집, 가격 비교 등이 일상화되었기 때문이다. 검색을 통해 구매하려는 상품에 대한 사전 정보를 수집하고 검토한 뒤에 상품을 결정하면, 다시 해당 상품의 가격을 비교하여 제일 저렴하거나 구매 조건이 좋은 쇼핑몰을 선택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때, 네이버와 다음 같은 검색포털이나 에누리, 다나와 같은 가격비교 서비스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또 다른 이유는 이용자들의 사이트 방문 행태 때문이다. 인터넷 브라우저의 주소 창에 G마켓이나 옥션의 URL을 직접 입력해서 방문하는 사용자도 많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검색서비스를 통해 해당 사이트를 방문한다. 인터넷 브라우저 주소 창에 'www.gmarket.co.kr'이나 'www.auction.co.kr'을 입력하는 것보다, 네이버 검색 창에 'G마켓', '옥션'이라고 입력하는 것이 더 쉽고, 익숙한 이용자들이 많은 것. 때문에 사이트의 직접 유입보다 검색 포털을 통한 유입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오픈마켓 방문자의 주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네이버가 자사의 트래픽을 활용(?)하여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한다면 그 영향력은 SKT가 최근 오픈한 '11번가'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는 상품 관련 콘텐츠 DB의 보유 능력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온라인 쇼핑에 있어서 점차 강조되고 있는 부분은 상품에 대한 정보 탐색 과정이다. 굳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구매일지라도 구매예정자의 인터넷을 통한 상품 정보 검색 및 수집에 쏟는 시간은 증가하고 있다. 이 때, 신뢰도 및 활용도가 높은 것은 판매자가 제공하는 상품 정보보다 해당 분야 전문가의 리뷰 또는 해당 상품 구매자의 사용 후기, 전문사이트나 동호회의 추천 글 등이다. 이처럼 구매예정자를 최종 구매 행위-결제-로 연결시키기 위해 상품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 정보 콘텐츠 제공이 필요한데, 네이버는 전문적이고, 방대한 다량의 콘텐츠 DB를 가지고 있다. 수많은 블로그와 카페를 통해 작성된 상품 관련 글(사용 후기, 상품 이미지, 상품 동영상 등)과 뉴스 서비스 및 제휴를 통해 수집된 전문가 리뷰, CP(Contents Provider)와 제휴를 통해 확보한 각종 연관 콘텐츠 등은 오픈마켓이나 종합쇼핑몰에서 확보하기 쉽지 않은 자원이다. 특히 네이버는 이런 콘텐츠를 카테고리별로 적절하게 구조화된 데이터 형태로 가공해 놓고, 그들의 장점인 검색 서비스를 활용하여 적절하게 연관 지어 추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세 번째 가능성으로는 네이버의 사업 다각화와 오픈마켓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들 수 있겠다. 2007년 네이버의 실적 발표를 살펴보면, 매출 9,202억 원을 달성, 전년 대비 60.5% 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분야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2003년 전체 매출의 25.1%를 차지했던 검색광고 매출이 2007년에는 53%를 차지했다. 반면, 2003년 각각 46.3%와 19.8%를 기록했던 게임, Display 광고 매출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검색광고의 성장으로 인해 네이버의 매출은 급격히 증가했지만, 검색광고의 비중이 높아질 수록 그에 따른 부담이 발생한다. 검색광고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장밋빛이지만, 다른 한 쪽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부정 클릭 및 광고 효과에 대한 논란과 함께, 무분별한 검색광고에 대한 규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구글은 검색광고 클릭율이 하락했다는 보도와 함께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검색광고의 성장과 높은 영업이익률을 통해 네이버가 급속한 성장을 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매출 비중이 특정 분야에 집중되게 되었을 때 발생하는 리스크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블로터닷넷 - SKT, G마켓과 옥션 아성 넘을 수 있을까>


오픈마켓 시장은 이런 부담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한국 온라인쇼핑협회 자료에 따르면, 2007년 국내 e커머스 시장 규모는 16조 원, 그 중 오픈마켓은 절반 규모인 8조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5년 뒤인 2012년에는 e커머스 시장규모가 34.8조 원, 오픈마켓 시장은 20조 원 이상으로 2배 이상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오픈마켓이 전체 e커머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이다. 이처럼 시장의 규모가 크고, 향후 5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온라인 비즈니스가 바로 오픈마켓 서비스다. 현재 네이버는 '지식쇼핑'을 통해 CPC, CPS 방식의 e커머스 수익모델을 운영 중이며, 2007년에는 약 5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G마켓의 매출 2,229억 원의 1/4 수준이다. 따라서 네이버가 오픈마켓에 성공적으로 진출을 한다면, 검색광고-게임-e커머스 안정적인 사업 다각화를 꾀할 수 있을 것.

이 밖에도 네이버는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경험이 많고, 대기업과 비교하여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기업이다. 이런 조건과 장점을 활용한다면, 오픈마켓 시장 진출이 그리 요원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 '네이버가 오픈마켓 시장 진출을 고려할만한 이유'를 살펴봤다. 그렇다면, 반대로 '네이버가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운 이유'를 살펴보자.

첫 번째는 네이버가 전형적인 검색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이는 오픈마켓에서 마진율이 높은 '의류/잡화' 카테고리에서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최근 오픈마켓의 급속한 성장을 이끌어온 상품 카테고리는 '의류/잡화' 부분이다.

<온라인 쇼핑 구매 품목(복수응답, %)>


하지만, 이런 류의 카테고리는 '검색'보다는 '서핑'을 통해 구매가 이루어진다. 이용자들이 검색을 통해 구매하는 상품들은 대부분 규격화되어 가격비교 및 상품비교가 가능한 '가전/PC' 카테고리에 집중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가전/PC' 카테고리 판매수수료는 4~7% 이고, '의류/잡화' 카테고리 판매수수료는 8~12% 수준. 사실 4~7%의 판매수수료에서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의 결제 수수료와 제휴 수수료 비용을 제외하면 남는 것이 거의 없다. 여기에 할인 쿠폰과 같은 마케팅 비용이 더해지면, 역마진이 발생하기도 한다. 현재 서비스가 중단된 CJ의 엠플도 초기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통해 이용자들을 끌어들였지만, 대부분이 가전/PC와 같은 저마진 상품에 집중되다 보니 적자가 누적되었고,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가 오픈마켓에 진출하게 된다면, 막대한 검색 트래픽을 기반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매출을 증대시킬 수는 있겠지만,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두 번째는 네이버 검색광고, 지식쇼핑과의 중복(Canivalization)이다. 동양종금 발표자료에 따르면, 검색광고 광고주의 30% 정도가 온라인 쇼핑몰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미국의 경우 약 5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네이버 지속성장의 열쇠는 쇼핑몰이다?-Newegg님). 또한 네이버 지식쇼핑의 광고주는 G마켓/옥션을 포함한 오픈마켓 서비스, 인터파크/GS이샵/디앤샵 등의 종합쇼핑몰, 그리고 중소/개인 쇼핑몰들이다. 결국, 검색광고의 성장에는 e커머스의 성장이 뒷받침 되었으며, e커머스 역시 검색광고라는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현재의 지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네이버가 오픈마켓에 진출하고 검색 트래픽을 자사의 서비스에 집중시킨다면 검색광고주 및 지식쇼핑 광고주는 감소하고, 서비스의 매출은 감소할 것이다.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수많은 광고주들과 경쟁하며, 검색광고의 매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는 점은 오픈마켓 시장 진출에 대한 많은 검토가 필요한 대목이다.

세 번째는 오픈마켓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판매자 관리의 어려움을 들 수 있겠다. 진입 장벽도 낮지만, 생존 확률 역시 낮은 시장이 오픈마켓이다.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G마켓과 옥션의 영향력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으며, 초기 100억 원 가까운 마케팅 비용을 뿌리며 시장에 진입했던 CJ는 엠플(mple.com)을 접었고, GS는 GS이스토어(GSeStore.co.kr)를 축소했으며, 동대문닷컴(ddm.com)은 위기설M&A설에 휩싸여 있다. 이런 상황에 SKT가 11번가(11st.co.kr)를 통해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한 것이 지난 2월 27일. 코끼리 한 마리가 시장에서 퇴출되니 더 큰 공룡이 들어오는 셈이다. 만약 네이버가 오픈마켓에 진출한다면, 기존 선발업체인 G마켓, 옥션과 경쟁해야 하며 동시에 SKT의 11번가와 업계 3위를 놓고 경쟁하지 않을 수 없다.
오픈마켓의 또 다른 어려움은 판매자다. 오픈마켓의 고객은 구매자뿐 아니라 판매자 역시 고객이다. 저렴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판매자의 확보는 오픈마켓 성공의 필수조건이다. 하지만, 엠플이나 11번가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오픈마켓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업체는 판매자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선발업체의 방해("경쟁사와 거래 끊어라" G마켓 횡포에 과징금)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관리비용 대비 매출 부진을 우려한 판매자의 소극적인 태도 역시 판매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한 요인이다.

지금까지 네이버가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운 이유를 살펴봤다. 네이버는 현재 Brokerage(중개) 모델을 강화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판매자 중심의 e커머스 비즈니스 모델>


Brokerage(중개) 모델은 대량의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 검색포털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구매자에게는 신뢰도 높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판매자에게는 구매자 트래픽과 강력한 마케팅 툴을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궁극의 e커머스 플랫폼 모델은 위의 세 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모두 영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네이버는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서비스(검색)를, 적절한 위치(판매자와 구매자의 사이)에서, 잘 파는 플랫폼(오픈마켓, 종합쇼핑몰, 개인쇼핑몰)에게 연결시켜 검색광고 시장과 오픈마켓 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가고 있다. 치열한 시장에서의 one of them보다는 트래픽을 통해 오픈마켓을 control할 수 있는 역할로써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 이런 구도에서의 최대 수혜자는 네이버가 아닐까?
 
덧. 지금까지 언급한 사항은 e커머스업에 종사하는 웹서비스 기획자의 일반적인 관점이다. 어쩌면, 더 큰 구도에서의 다른 전략적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다. Founder가 오픈마켓에 관심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고. :-)

by 까모 | 2008/03/12 08:55 | e커머스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0)
온라인쇼핑몰을 위한, '인터넷 쇼핑몰의 마케팅 효과 분석'
인터넷 쇼핑몰의 마케팅 효과 분석 - 6점
전종근 지음/한국학술정보

이 책은 2000년에 발표된 '가상 점포의 흡인력 분석과 점포 선택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의 출간본이다. 아쉽게도 2000년 이전 자료를 근거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지금의 시장 상황과는 다른 부분이 눈에 띈다. 또한, 저자는 실증연구 과정에서 옥션과 같은 오픈마켓 쇼핑몰은 제외했다. 연구 당시, 해당 서비스가 많지 않아 배제했다고 한다. 따라서, 논문에서 이야기하는 연구의 결론은 현재 시장 상황과 일부 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쇼핑몰의 흡인력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및 효율 분석, 구매자의 온라인 쇼핑몰 선택 요인 분석 등의 학문적 접근은 의미가 크다. 정리하는 차원에서 책의 주요 내용을 옮겨본다. 붉은 색의 코멘트를 통해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다. 

1. 전자상거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

   1-1. 유통산업에 미치는 영향
         (1) 거래비용의 감소
              고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실제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 외에도
              탐색에 필요한 시간절약과 매장까지 이동을 줄이게 됨으로써 거래비용이 감소하게 된다.
         (2) 중간상인의 역할 변화
              전자상거래가 유통산업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유통비용이 현저히 절감되었으며
              그 결과 다수의 중간상들이 제거된다는 것이다. 새로운 전자적 중간상의 출현은
              전자적 중개자(Electronic Broker)와 전자적 유통업자(Electronic Distributor)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전자적 중개자가 상품의 비교 검색과 소개에 치중하는데 비해
              전자적 유통업자는 주문과 결제까지 책임을 진다.
              전자적 중개자 : 네이버 지식쇼핑, 다음 쇼핑 하우, 에누리 등
              전자적 유통업자 : 옥션, G마켓과 같은 오픈마켓 서비스


   1-2. 상품 제공에 미치는 영향
         - 소비자 추적 기술의 발달로 고객의 욕구에 적합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1) Rule-Based System
               전문가의 규칙에 기초하여 전문적인 입장에서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기술
          (2) Collaborative Filtering
               목표 고객과 유사한 선호체계를 가진 여러 소비자의 피드백과 경험을 분석하여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기술
               데이터 마이닝을 통한 자동 추천 시스템 또는 집단 지성을 통한 Social Shopping

   1-3. 탐색비용에 미치는 영향
         - 구매자가 가격과 제품 특성에 관한 정보를 얻는 비용을 감소시킬뿐만 아니라
            판매자가 그들의 가격과 제품 특성에 대해 광고하는 비용까지도 감소시킨다.
            최근 온라인 판매자의 급증 및 과도한 경쟁으로 온라인 광고 비용은 증가하는 추세

   1-4. 상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
          (1) 가격 결정방법의 변화
               고객의 선호에 대한 정보 수집이 용이하고, 고객별로 최적화(Customization)된
               상품 제공이 가능하며, 메뉴 비용(Menu Cost : 판매자가 가격을 변경하는데 드는 비용)이
               낮기 때문에 유연한 가격 결정이 가능하다.
               오프라인과 비교하여 가격 결정 및 업데이트 주기가 매우 자유로움
          (2) 가격 수준의 변화
               인터넷은 낮은 정보 탐색 비용 및 유통 단계에서의 중간상을 생략할 수 있기때문에
               낮은 가격의 제공이 가능하다.

   1-5. 유통 조성 활동에 미치는 영향
          (1) 인터넷 쇼핑몰은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을 위해 제조업체로부터 고객으로의
               직접적인 배달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FEDEX나 UPS와 같은 제 3자 물류
               (TPL : Third Party Logistics) 기관들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온라인쇼핑몰의 성장으로 인해 국내 택배서비스 시장도 급성장을 거듭하여,
               2007년 시장규모가 2조3천억원에 달함
 
          (2) 온라인 거래의 특성상, 전자결제 시스템 및 각종 보안 기술의 핵심적인
               하부 구조(Infrastructure)를 형성할 것이다. 
               전자결제 프로세스의 보안 솔루션 및 PG(Payment Gateway)서비스도 급성장,
               전체 B2C PG서비스의 경우 연간 시장 규모가 16조원으로 추산됨

2. 소비자의 인터넷 쇼핑몰 선택에 관한 통합적 모형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구매가 대중화된 요즘, 소비자 요인과 상황 요인의 영향은
           감소하고, 점포요인의 상품가치가 온라인쇼핑몰 선택에 따른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


3. 온라인쇼핑몰 흡인력 모델 실증 연구 결과

         
         
          저자는 책을 통해 위와 같은 결과를 도출해 낸다.
          '상품 구색의 깊이'는 방문자와 구매자를 증가시키는 변수로써 유의하지만, '상품 구색의 넓이'는 구매자를
          증가시키는 변수로써 무의하다. '최저가 상품 수'는 방문자와 구매자 증가에 유의한 변수가 아니다.
          '상품 추천'을 제외한 '네비게이션'과 '서비스' 변수는 방문자 및 구매자 유발의 변수로 유의하지 않으며,
          '네트워크' 역시 마찬가지 결과를 보여준다. '신문 기사 수'는 방문자와 구매자 증가에 유의한 변수이며,
          '광고 판촉 비'중 '온라인광고'와 'E-mail 발송 수'는 방문자만을 유발하는 변수로써 유의하다.
          위의 결론은 현재 온라인쇼핑몰의 흡인력 유발 요소와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음.
          예를 들어, '가격' 변수는 온라인쇼핑몰의 최대 경쟁력이지만, 연구 결과에서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가격' 변수의 조사 방법이 가격비교 사이트인 OMI(
www.omi.co.kr)를 이용하여 1만여 개의 상품에 대해
          최저가를 제시한 쇼핑몰의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특정 상품의 최저가가
          실제 최저가일 확률은 크지 않음. 일반적으로 특정 상품의 최저가는 쇼핑몰 유입 유인을 위한 미끼상품일
          확률이 높거나, 품절일 가능성이 크므로 이러한 조사 방법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은 편.
          또한 '네트워크 규모'의 변수도 현재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음. G마켓이나 옥션과 같은 대형 온라인쇼핑몰도
          네이버 지식쇼핑, 가격비교 서비스, 어필레이트 서비스를 통해 유입되는 외부 방문자가 전체 방문자의 60%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외부 네트워크'의 규모가 클수록 방문자 증대를 유발시키는 변수로 유의하다고 할 수 있음.
          특히 네이버 지식쇼핑이나 가격비교 서비스를 통해 유입된 방문자는 대부분 가격에 대한 비교가 이루어지는
          가전/PC 등의 규격상품임을 고려하면, 방문자뿐 아니라 구매자 수도 증가시키는 변수로써 매우 유의함.
          이 밖에 카테고리와 관련한 흡입력 연구 결과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도 우리회사의 데이터와 비교해봐도
          잘 들어맞지 않아 해당 건은 제외함. 


온라인쇼핑몰에 관한 좋은 주제의 자료지만, 2000년 이전의 데이터의 시의성으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했다. 하지만, 400억을 투자한 업체가 서비스를 청산하고, 국내 굴지의 이동통신사가 새로 사업을 하겠다며 뛰어드는 e커머스 시장의 변화무쌍함을 고려하면, 8년 전의 자료가 아니라 2~3년 전의 자료라 하더라도 꽤나 많은 수정이 필요할 것.

이 책을 통해 막연했던 온라인쇼핑몰 관련 마케팅 요소와 변수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볼 수 있어 좋았다.
by 까모 | 2008/01/18 18:47 | 책과 영화 | 트랙백 | 덧글(0)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쇼핑 서비스 이용 실태
2007년 10월 코리안클릭이 발표한 '2007년 인터넷이용자 이용 실태 자료'에서 커머스 관련 자료를 살펴 보면,

먼저 인터넷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로는 정보 검색>뉴스/신문>이메일>다운로드>영화/음악/만화>쇼핑 순이며, 쇼핑 서비스에서의 남/녀 이용율은 각각 46.9%와 60.7%를 기록, 남성보다는 여성의 이용율이 높았다. 여성의 경우, 정보 검색>뉴스/신문>쇼핑>이메일의 순으로 이용율이 나타난다. 여성들의 경우, 쇼핑서비스의 이용율이 이메일 이용율과 대동소이함을 알 수 있다.

위 그래프는 월 평균 전자상거래 지출액 자료로, 남성은 월 평균 8만100원의 지출을, 여성은 월 평균 5만2천600원을 전자상거래로 지출한다. 아래 그래프에서 나타나지만, 남성의 경우 구매 품목이 가전, PC, 레저/취미 등 가격이 비싼 품목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또한 25~29세의 연령대는 7만1천원을, 30~34세의 연령대는 11만3천원을, 35~39세의 연령대는 7만9천원을 전자상거래로 지출한다. 남성과 여성을 포함하여 20~30대의 구매력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복을 허용한 전자상거래 구매 상품 카테고리의 자료를 살펴보면 의류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카테고리별 남성/여성 비율은 대체적으로 많은 카테고리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리하면, 국내 쇼핑 서비스의 이용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게임 서비스나 미니홈피 서비스보다 이용율이 높은 편이다. 또한 쇼핑 서비스는 국내 전체 인터넷 인구의 성비(남성 54.2% : 여성 45.8%)에 비해 여성의 이용율이 더 높다. 여성의 쇼핑 서비스 이용율이 높은 이유는 구매력이 높은 20~30대의 여성 고객들이 의류, 도서, 잡화 등의 전자상거래 상위 거래 품목에서 높은 이용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월 평균 전자상거래 지출금액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3만원가량 높은 것을 감안하면, 구매 빈도에서는 현격하게 여성이 남성을 앞지르고 있는 것. 어떻게 하면 20~30대 여성 고객들을 자사 서비스에 Lock-in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인 것이다. 쇼핑 사이트의 최초 상기도를 살펴보면 이러한 점은 극명하게 나타난다.

현재 거래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G마켓의 경우, 남성의 쇼핑사이트 최초 상기도가 20.1%지만 여성의 경우, 38.4%로 근 두 배에 달한다. 반대로 옥션은 남성이 29.6%, 여성은 21.8%로 남성의 비율이 더 높다. 또한, G마켓은 고등학생부터 30~34세의 연령대까지에서 최초 상기도가 높은 반면, 옥션의 경우 35~39세 이후의 연령대에서 최초 상기도가 높은 편이다. 결국, G마켓은 남성보다 여성이, 중장년층보다는 젊은 층에서 선호하고 있으며, 옥션은 여성보다 남성이, 그리고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 층에서 선호한다고 할 수 있겠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핵심 고객은 G마켓에 쏠려 있으며, 이에 따른 최초 상기도도 옥션은 점차 하락하고 있는 반면에 G마켓은 점차 상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옥션에 좋지 않은 Signal인 셈.

사이트 최초 상기도가 쇼핑몰의 거래액과 정비례하지는 않겠지만, 서비스의 선호도로써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라고 하면 G마켓의 1위는 이런 이유로 설명이 가능하다. 결국 20~30대 여성 고객을 차지하는 업체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덧. 디앤샵의 최초 상기도는 G마켓이나 옥션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지만, 여성 고객의 최초 상기도가 높은 편이며 연령대도 20~30대에 집중되어 있다. 종합쇼핑몰 1위 업체의 이유를 여기서 찾아볼 수 있을 듯 하다.
by 까모 | 2007/12/18 17:46 | e커머스 이야기 | 트랙백 | 핑백(2)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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