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TV 시청의 대체제로의 활용 TV 이야기

구독중인 제레미님의 블로그에서 흥미로운 포스트를 읽었습니다.
Integrated Media Measurement Inc.(IMMI)에 따르면, 젊고, 부유하고, 백인이며, 고학력의 시청자들이 그들의 PC를 통해 TV 콘텐츠를 시청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리포트의 주요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 전통적인 TV 콘텐츠의 20%는 온라인을 통해 시청되고,
  • 많은 시청자들이 인터넷을 TV시청의 대체제로 생각하고 있으며,
  • 13~24세 계층보다 25~55세 계층의 온라인 TV시청 이용률이 높고,
  • 소득이 높고, 고학력일수록 온라인 TV시청 이용률이 높다

로 정리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상세한 내용은 제레미님의 포스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TV를 시청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 비단 미국만의 상황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죠.

2008년 3월, 코리안클릭에서 발간한 16차 인터넷 이용자 모집단 추정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라디오/TV 보기' 비율은 2004년 22.7%에서 2007년 34.4%로 성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점차 증가하리라 예상됩니다.(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된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용 계층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제레미님도 포스트에서 언급하셨듯이 22~55세의 계층이 13~24세의 계층보다 높다는 것은 국내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발표한 2007년 소비자 행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TV 시청 이용 계층은 남자보다는 여자, 30~50대 보다는 10~20대의 이용률이 현저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과 비교하여 국내의 경우, 중·장년층 보다는 청소년을 포함한 젊은 계층의 이용률이 훨씬 높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TV를 시청하는 이용자 중 1주일에 1회 이상 시청하는 비율은 45.2%이며, 인터넷을 통해 TV를 시청하는 이유는 못본 프로그램을 보기 위한 이유가 가장 많았습니다. 실시간 TV방송을 보기 위해서란 응답은 10.3%에 그쳤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시청하는 주요 TV 콘텐츠는 드라마와 쇼/오락 프로그램입니다. 시의성을 필요로 하는 뉴스/보도, 스포츠의 경우 지상파의 선호는 높지만, 온라인을 통한 TV 시청 선호프로그램에선 낮게 나타납니다. 그밖에 소득이나 학력에 따른 온라인 TV 시청 행태에 관한 자료는 찾기 어렵네요.

몇몇 자료를 통해 살펴본 국내의 온라인 TV 시청 행태로의 전이는 변화의 조짐은 보이지만,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섣부른 판단일 수 있겠지만,  위 자료만으로 국한한다면 국내 온라인 TV 시청은 TV의 대체재라기 보다는 보완재 역할에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어런 보완재 역할은 하나TV, 메가TV와 같은 Pre-IPTV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실시간 방송 채널 없이 VOD와 초기 단계의 단순한 부가서비스로는 혁신수용자층을 넘어 전기다수수용자층으로 서비스를 확산시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실시간 채널 서비스와 함께 기존 미디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IPTV는 한동안 보완재의 역할에 그칠 것입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IPTV 제공 사업자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네요.

덧. 국내의 온라인을 통한 TV 시청 비율이 해외에 비해 다소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Netflix, Joost, Hulu와 같은 합법적이면서 저비용, 또는 무료 성격의 웹TV 서비스가 적은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듯하고, P2P나 웹하드를 통한 콘텐츠의 불법유통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마 그런 불법 유통의 콘텐츠 시청 경험을 합산한다면, 꽤나 높은 비율이 나타나지 않을까요? :-)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cut2kam5.egloos.com/tb/1792590 [도움말]
  • 인터넷판 빨리빨리-2 2008/09/10 20:48 #

    인터넷사업을 왜 하시나요 ? 사회에 기여할려고 ? 회원을 늘리려고 ? 재구매를 늘리려고 ? 방문자를 많이 오게하려고 ? 내 사이트를 오래 보게하기 위해서 ? 아마 아닐겁니다. 사업의 이유는 돈벌기위해서 입니다. 그럼 팔아야지요. 이유야 어찌됫건 팔아야지요. 누가 사던지 이유막론 거두절미 하고 팔아야지요. 암요 팔아야지요. 회원은 비록 0 명이라도, 팔수만있다면 팔아야하고 재구매율 0% 라도 팔아야죠. 위 그림은, 사이트 체류시간이 보통 어떠한지...... more

덧글

  • jeremy68 2008/08/05 16:53 # 삭제 답글

    미국이 한국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이유를 면밀히 분석해볼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아울러 까모님이 지적하신대로 국내에는 인터넷 동영상 시청 흐름이 미국과는 다르게 실시간 보다 on demand 니즈로 분화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체 보다는 보완에 가까운 매체 특성을 보이고 있네요.

    TV 광고 시장이 매우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 동영상이 보완이나 대체 관계를 형성하면서 유의미한 시장의 파이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매체의 컨버전스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변화가 아닌듯 합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의 정체는 불법 다운로드도 한몫을 하는 것 같도 UCC가 PCC로 변화하는 흐름이 다소 더딘것도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지상파 및 핵심 PP들의 온라인 유통 전략이 대단히 폐쇄적이어서 well-made 컨텐츠들이 온라인으로 합법화되지 못하는것도 속도 저하의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속도를 낼 수 있는 사업 모델의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 까모 2008/08/06 09:21 #

    jeremy68/국내의 온라인TV 시청이 on demand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은 결국 콘텐츠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Legal Issue도 고려해야겠지만). 온라인 시장이 콘텐츠의 불법 유통의 온상으로 인식되어 저작권자들이 콘텐츠 제공을 꺼려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확실한 수익모델도 나오질 않았구요. 이런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온라인 이용자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변화해야 하며, 유무료의 방식의 다양한 콘텐츠 수익모델이 나와야겠지요. 저작권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단기적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면, 콘텐츠 제공 사업자가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 buzz 2008/08/06 10:52 # 삭제 답글

    까모님의 해당 포스트가 8/6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 까모 2008/08/06 14:26 #

    buzz/네, 감사합니다.
  • 넷물고기 2008/08/30 21:24 # 삭제 답글

    아마, 순수 시청, 혹은 접촉한 컨텐츠의 숫자로만 치면 컴퓨터가 훨씬 많은양을 제공했을것 같습니다. 아니 제가 주워들은 바로는 98년도에 이미 PC 가 TV의 컨텐츠제공 빈도가 더 높다하더라구요. 개인화정보에 맞춰진 PC 가 도달율만 경쟁적으로 높이는 대중매체보다 더 많은 컨텐츠를 제공하는건, PC 의 발전가능성이, 아주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참 간만에 너무좋은 글을 보게된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까모 2008/09/09 10:08 #

    넷물고기/향후 두 기기의 융합현상이 심화되겠지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한번 뵈어야 하는데 말이죠. :-)
덧글 입력 영역


Kamo's Favorite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