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저희 집 거실 TV에 연결되어 있는 멀티미디어 기기들입니다. 2년 전에 구입한 42" LG 엑스캔버스 PDP TV에는 모두 7개의 외부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콤포지트 단자가 2개, 콤포넌트 단자가 2개, RGB 단자가 1개, HDMI 단자가 2개입니다. 이 중에서 RGB 단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6개의 단자는 위의 그림처럼 외부 기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케이블TV를 통해서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을 시청하고, 때를 놓쳐 못본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하나TV를 이용하며, 짬이나면 XBOX360으로 'NBA 2K8'을, 닌텐도 위로 '위 스포츠' 게임을 즐깁니다. 가끔씩 홈시어터로 수집한 DVD 타이틀을 보기도 하고, PC를 통해 웹서핑을 합니다. 이처럼 저에게 TV는 취미와 여가시간 활용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장치네요. 그렇다면, 대다수의 많은 분들 역시 저와 같이 능동적이고 다양한 용도로 TV를 활용할까요?
TV는 전형적인 Lean-Back 미디어 입니다. 방에서 누워서, 또는 소파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TV를 시청하는게 일반적이죠. 또한 특정 프로그램 시청을 위해 TV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을 때우기 위해 수동적으로 TV를 시청하는 경우도 많구요. 게다가 TV를 시청하는 동안, 이용자의 최대 행동은 리모콘으로 채널 전환을 하는 정도입니다. 이처럼 TV를 시청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는 지극히 수동적이 됩니다.
또한, TV를 통해 시청하는 콘텐츠도 매우 한정적입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TV는 MBC, KBS, SBS와 같은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는데 이용 됩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그 쏠림 현상은 상당히 해소되었습니다. 다양하고 interactive한 콘텐츠가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공급되면서 지상파 방송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의 킬러 콘텐츠는 여전히 지상파 콘텐츠이고, 당분간은 그 영향력을 상당 부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Lean-Back 현상과 콘텐츠 집중 현상은 결국 시청자들의 시청행태입니다. IPTV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시청 행태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IPTV 서비스 초기에는 양방향 서비스 보다는 일방향 서비스로, 콘텐츠의 수급 방향은 지상파 방송 콘텐츠에 맞춰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이들이 IPTV가 신규 시장 창출보다는 포화상태의 유료TV 시장에 뛰어들어 제로섬 게임이 벌어질 것에 대해 우려합니다.
이런 우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만, 원론적으로는 이용자들의 시청행태가 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기존의 시청행태를 수용하면서, 이용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 라인업과 함께, 기존 콘텐츠와 연동되는 양방향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 이용자들이 스스로 이용 행태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OpenIPTV는 TV와의 관련도가 높으면서, 경쟁력 있는 다양한 웹 기반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이용자들에게 만족으로 돌아오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네요. :-)









덧글
창천 2008/07/22 13:19 # 삭제 답글
저희 집의 TV도 비슷한 스펙의 제품일텐데 저렇게 활용할 생각은 못 해봤네요.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봐야겠습니다. ^^;
까모 2008/07/23 14:05 #
창천/평일에는 아무래도 시간이 나질 않아서 어렵죠. 주말에나 가능한 버전입니다. :-)
june 2008/07/23 11:54 # 답글
요새 하나tv 끊고 메가tv로 바꿨는데 익숙하고 나발이고 불편한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컨텐츠는 더 만족스러운데 사용하기가 너무 어렵게 되어 있고 망이 불안정하다 어쩐다 하면서 툭하면 꺼지고 지금 너무 열받아서 kt앞에 가서 촛불시위 할 판이예요
까모 2008/07/23 14:05 #
june/ㅎㅎ 다시 하나TV로 come back 하믄 되겠네. 굳이 촛불시위까지야...
june 2008/08/30 04:40 #
하지만 컨텐츠는 메가tv가 훨씬 더 마음에 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