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는 올림픽공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바라보다 보니 조금은 무감각해졌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꽤나 전망이 좋은 집이구나'를 새삼 느끼게 된다. 공원의 혜택은 전망뿐만은 아니다. 넓은 공원은 아침 운동하기에 지루하지 않으며, 때때로 산책을 즐길 수도 있고, 간단한 먹거리와 돗자리를 챙겨 피크닉을 가기에도 적당하다. 공원안에 있는 콩다방과 별다방에서의 커피도 좋고, 공원 주변에 꽤나 많은 맛집도 즐거움중의 하나.
하지만 이런 우리 집이 7월이면 전세 계약 만료고, 현재 시세는 계약시점으로부터 3,000여만원이 오른 상태.
나는 용인으로 이사하기를 원하고 있고, 마눌님은 이 집에서 계속 살기를 원하고 있다. 나 역시 이사가 내키지 않지만, 지금의 전세금 정도면 용인에서는 더 큰 평수의 전세를 얻고도 몇천만원이 남는게 현실이다. 이 집에서 2년을 더 살려면 그동안 저축했던 돈을 모두 전세금 인상에 사용해야하니 난감할 따름. 뭐, 결국은 우리 마눌님 의지대로 되겠지만 말이다.
덧. 마눌님은 시위라도 하듯 수십 장의 올림픽공원 사진을 찍어낸다. 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