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스팅에 이어 계속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가 흥미로운 자료를 발견했다.
코리안클릭에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인터넷 선호도 자료가 있더라. 지난 1월에 오픈한 통계인지라 지금에서야 발견했다는. ^^;
찾던 자료와 100% 일치하지 않으나, 유사한 경향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되어 분석해봤다.
코리안클릭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인터넷 이용자를 아래 4가지 패턴으로 분류했다.(그림 클릭)

위와 같은 이용자 층은 아래와 같은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다.

위의 표를 통해 대략 추측할 수 있듯이, 사교적 활동가 Sociable Activist는 전 연령대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과시적 소비자 Conspicuous Consumer는 주로 20~40대 사이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합리적 가족주의자 Rational Familist는 40~50대에 집중되어 있으며, 유행 선도자 Trend Setter는 30대~40대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위와 같은 4개 이용자 패턴은 각 웹서비스별로 아래와 같은 경향을 보여준다. 코리안클릭에서 제공하는 row 데이터중에서 2008년 1월 기준으로 상위 100개 중, 서비스 성격별로 묶어 봤다.

먼저 포털 및 검색 서비스를 살펴보자. 네이버와 다음, 싸이월드, 야후코리아는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특별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 4개의 이용자층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시 네이버, 다음과 같은 상위 포털은 트래픽의 양이 절대적으로 많고, 특정 서비스가 아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국내 전체 이용자 패턴을 대변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파란닷컴과 하나포스닷컴은 기존 포털과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파란닷컴의 경우, 유행 주도자 Trend Setter의 비중이 다소 높은데 개인적으로 idisk 서비스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하나포스닷컴은 유행 주도자 Trend Setter와 합리적 가족주의자 Rational Familist의 비중이 다른 포털에 비해 높은 편. 이런 경향은 Qbic 서비스와 ISP 포털이라는 서비스 속성때문이리라. idisk나 Qbic같은 웹하드 서비스는 유행 주도자 Trend Setter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또한 하나포스닷컴은 하나로텔레콤 초고속인터넷 사용자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ISP 포털이기때문에 가입자의 상당수가 가구의 세대주이다. 즉, 타 서비스에 비해 이용자의 연령이 높은 편.
이 표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구글과 야후USA이다. 구글코리아와 구글USA, 모두 유행주도자 Trend Setter의 비중이 36~37% 대로 국내 포털과 달리 확실하게 높음을 알 수 있다. 구글코리아는 100개의 상위 웹 서비스중 다나와에 이어 유행주도자 Trend Setter의 비중이 2위로 나타났다. 구글검색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대로 야후USA는 국내 포털과 유사한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 야후USA의 이용 트래픽이 작고, 순수 국내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이므로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이전 hitwise에서 언급된 구글검색과 야후검색의 이용패턴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e커머스 관련 서비스이다. 옥션, G마켓, 인터파크, GS이샵, CJ몰, 롯데닷컴, 신세계닷컴, H몰 등은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비슷한 경향을 보여준다. 자료를 정리하면서 오픈마켓 서비스와 홈쇼핑 또는 백화점 기반의 종합쇼핑몰 서비스는 좀 차이-예를 들어 오픈마켓에는 유행 주도자 Trend Setter가 많고, 종합쇼핑몰에는 과시적 소비자 Conspicuous Consumer이 많지 않을까?-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특별히 다른 경향은 없었다.
가격비교 서비스인 다나와와 에누리는 온라인쇼핑몰과는 다른 구성비율이 나타난다. 특히 PC/디지털가전이 강한 다나와는 유행 주도자 Trend Setter의 비중이 40.3%로 100개 서비스중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과시적 소비자 Conspicuous Consumer의 비중은 18.89%로 100개 서비스중 꼴등. 서비스의 성격을 여실히 입증한 예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밖에 이마트는 합리적 가족주의자 Rational Familist의 비중이 29.7%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고, 반대로 유행 주도자 Trend Setter의 비중은 다른 e커머스 서비스에 비해 작은 편.
정리하면, 이 포스트의 모티브가 된 hitwise의 포스트와는 좀 다른 결론이다. 미국에서 구글 검색 이용자와 야후 검색 이용자의 패턴이 서로 다르게 나타난 처럼 국내 포털도 같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이전 포스트의 인구통계학적 분석 결과와 마찬가지로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 서비스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이용 계층 분류 역시 구성 비율이 대동소이하다. 이런 경향은 3위권 이하 포털인 야후와 네이트, 파란에서도 나타난다. 이는 트래픽의 절대량이 특정 포털들에 집중되는데 기인한 한국 인터넷의 편중성, 전문 서비스보다는 백화점식 total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들의 서비스 방식에 의해 발생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만큼 특정 이용자 계층을 열광시킬만한 전문적이고 독창적인 포털 서비스가 없다는 반증일게다. 굳이 한국 인터넷의 발전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런 현상이 바람직하다고만은 할 수 없겠다. 좀 더 다양한 서비스, 독창적인 서비스가 많이 나타나면 이런 결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
덧1. 만약 네이버의 검색서비스의 이용자 계층과 다음 검색서비스의 이용자 계층을 살펴본다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까?
덧2. 미디어, 기타 서비스의 자료를 아래에 추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