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부활님의 '야후-구글 검색, 이용자측 소득 다르다'란 포스트를 흥미롭게 읽었다.
요지는 구글 검색은 풍족한 교외 거주자, 소득이 평균 이상인 미국인, 소도시에 만족하는 층이 많이 사용하고, 야후 검색은 도시에 거주하고, 블루컬러 출신 배경에 소득수준이 좀 떨어진 층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용자 계층 분포는 서비스의 미래 성장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factor다. 몽양부활님이 언급하셨던 것처럼, 구글 검색의 사용 계층이 온라인 구매 성향이 높을 뿐 아니라, 동시에 서비스 Duration Time도 상대적으로 높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
그렇다면 국내 포털은 어떨까? 통계 사이트들을 뒤져보니, 위와 같은 View의 분석 자료는 없고, 기본적인 row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항목간 교차통계가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개별 항목의 데이터만 존재.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네이버, 다음, 야후, 그리고 싸이월드의 자료를 단순 비교해봤다. UV(Unique Visitor)는 해당 사이트의 UV 구성비율, PV(Page View)는 해당 사이트의 PV 구성비율을 나타낸다. 이 자료에서 UV는 개별 계층의 방문비율이고, 1UV당 PV는 해당 계층의 활동성을 표현한다고 볼 수 있겠다.(코리안클릭, 2008년 1월 기준)

네이버, 다음, 야후는 국내 전체 인터넷 이용인구의 성별 비율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싸이월드의 경우, 앞서 세 포털과는 조금 다른 통계를 보여준다. 방문자의 성별 비율은 세 포털과 비슷한 경향이지만, PV의 구성 비율에서는 거꾸로 여성의 비중이 높다. 즉,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적게 방문함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

위 그래프는 연령별 UV/PV 구성 비율이다. 네이버와 다음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고른 연령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젊은 계층(13~18, 19~24, 25~29)의 활동성이 높은 편. 하지만, 야후는 좀 독특한 경향을 보인다. 네이버와 다음에 비해 7~12의 방문 비율이 약간 높은 편이고, 이들의 활동성은 엄청나게 높다. 이런 경향은 '야후꾸러기'서비스의 활성화 덕분이다. 야후는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서비스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 자료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듯. 다만, 야후꾸러기의 PV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야후코리아 트래픽 조작?) 싸이월드의 연령별 UV는 네이버, 다음과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지만, 젊은 계층의 활동성은 네이버, 다음에 비해 훨씬 높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싸이월드 이용 계층중 상당수가 학생이고, 이들은 다른 계층에 비해 높은 활동성을 보인다.

싸이월드의 경우, UV 비율은 전반적으로 앞서 세 포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PV 구성 비율을 보면 '초중고등학생'과 '대학 및 대학원생'의 활동 비율이 다른 포털에 비해 크게 앞선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싸이월드를 먹여 살리고 있는 건 이들이란 얘기.
이 밖에 지역별, 직업별, 소득수준별, 결혼여부별 자료 역시 살펴보았으나, 유의미한 분석을 내놓기 애매한 자료들이더라. 대부분 네 서비스가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단 얘기. 궁금한 분들은 아래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정리하면, 네이버와 다음은 국내 인터넷 이용 계층 분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추측컨대, 네이버, 다음 트래픽의 절대량이 너무 커서 이런 경향이 나타나는 것 같다. 결국 네이버와 다음의 이용 계층 분포는 국내 인터넷 이용 계층 분포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야후는 야후꾸러기로 인해 일부 다른 경향을 보여주었고, 싸이월드는 서비스의 성격상 세 포털과는 다른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굳이 한 마디 덧붙이면, 최근 싸이월드 서비스의 정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007년 실적 발표에서도 이러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트래픽 정체와 동시에 매출이 감소하는 것은 신규 이용자의 유입도 부진하지만, 기존 사용자의 이탈 역시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다. 핵심 이용자를 care하고, 신규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서비스가 등장해야할 시점일 듯. 그런 서비스가 C2가 아니라는 건 이미 증명된 사실이고...
덧1. 구글 검색과 야후 검색의 이용 계층 차이처럼 국내 포털도 그런 경향을 보일까 싶어 자료를 뒤져 봤으나, 큰 차이는 없어서 좀 허탈하다는... 상위 독점 포털들의 백화점식 서비스 제공으로 인해 이용자의 색깔이 없어진걸까? 시간이 나면, 독립 서비스의 통계도 살펴봐야겠다.
덧2. 국내 인터넷 이용 계층 및 행태 분석과 관련한 자료 : 2007년 하반기 정보화실태 조사(한국인터넷진흥원) 2007_NIDA.pdf
덧3. 관련 정보를 알고 계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대단히 감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