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에 작은 변화가 있었네요.
buckshot님의 '네이버 지식쇼핑 트래픽 부진' 이란 포스트를 통해 최근 네이버 지식쇼핑의 트래픽 부진의 원인이 검색결과 내 지식쇼핑 영역의 위치 변화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개연성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살펴보니, 네이버 지식쇼핑의 링크 영역만 이동한 것은 아니군요.
이전에는 '펀드'나 '주식투자', 또는 '만화'와 같은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네이버 펀드서비스', '네이버 증권서비스', '네이버 만화서비스' 등의 검색어와 관련있는 네이버의 자체 서비스를 최상단에 노출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내부 서비스의 링크 영역을 검색결과 오른쪽 날개로 이동을 시켰습니다.
네이버를 포함한 대부분의 검색 포털은 검색어에 따라 자사의 내부 서비스를 검색결과 최상단에 노출해오고 있었습니다. 까칠하게 이야기하면, 검색결과의 정확성과는 상관없이 불공정(?)하게 자사의 내부 서비스를 검색결과 최상단에 프로모션하고 있었던 거죠.
다음 검색에서 '만화'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위의 이미지처럼 '다음 만화' 서비스의 링크를 최상단에 노출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의 작은 변화로 인해, '네이버 지식쇼핑'처럼 꽤나 많은 네이버 내부 서비스의 트래픽이 감소했으리라 짐작 됩니다. '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결과 아이 트래킹(eye-tracking) 자료'를 보더라도, 검색결과 페이지의 오른쪽 날개 영역은 주목도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변화를 통해 네이버가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buckshot님이 언급하셨던 것처럼, RPS(Revenue Per Search) 통계를 통한 검색결과의 최적화(Optimization) 차원일 수 있습니다. 몇 몇 검색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업적인 검색어들이 내부 서비스에 매핑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 서비스의 트래픽이 줄더라도 '스폰서 링크'나 '파워 링크'를 통해 매출은 거꾸로 증가할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최근 네이버의 검색품질 강화 노력의 측면으로 살펴본다면 반칙의 성격이 짙은 내부 서비스의 프로모션을 배제함으로써 검색결과의 공정성 및 만족도를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네이버에게 아쉬운 건 이런 변화에 대한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부재입니다. 사용자에게 변화를 알리고,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은 그닥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사용자에게 좀 더 귀를 기울이고, 시의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네이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상당히 해소될텐데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