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보험사에 근무하는 FC(Financial Consultant)를 만나서 재무설계에 대한 상담을 받았습니다. 나름 수입과 지출을 인터넷 가계부를 통해 관리하고 있고, 펀드와 보험 등의 금융상품을 일찍부터 가입한 터라 재무설계의 기초 정도는 갖추고 있으리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FC와의 상담 결과,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되었네요. - -;
예를 들어, 부부의 수입 중 저축의 비용을 더 높여야 한다거나, 투자 포트폴리오를 목적별/투자 기간별로 단기 30%, 중기 40%, 장기 30% 으로 구성하는 것을 권장받았습니다. 제가 다소 공격적이고 편향적인 투자를 하고 있었거든요. ^^;
덕분에 잠시 손을 놓고 있었던 재테크 관련 도서들을 다시 꺼내어 읽고 있습니다. '재테크의 99%는 실천이다'란 책 역시 예전에 반 정도 읽다 접어두었던 책이었는데, 읽었던 곳을 포함해서 속독으로 끝을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재테크 관련 도서는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재테크에 대한 기본 개념과 부자들의 마인드에 대해 소개하는 개괄서 형태이고, 두 번째는 재테크의 실제 적용 사례와 방법을 알려주는 실전서 형태입니다.
이 책은 저자의 전작이었던 '한국의 젊은 부자들'에 이은 실천편이며, 전작이 개괄서의 형식이었다면 이 책은 실전서 형식으로 여러 재테크 방법들에 대한 성공/실패 사례를 통해 투자 방법, 장단점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다만, 특정 분야의 재테크 방법을 다룬 것이 아니라 주식투자, 부동산투자, 해외투자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으므로 특정 분야의 디테일한 재테크 방법을 배우기엔 좀 부족해 보입니다. 중급자보다는 이제 막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초보자들이 읽기엔 전문서보다 좋을 듯 해요. 초보자가 처음부터 실전 이론을 배우는 것보다는 성공/실패 사례를 통해 간접 경험을 얻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직접 경험처럼 좋은 것은 없겠지만, 종자돈 마련하기 쉽지 않은 초보자에게는 다양한 재테크 서적을 통해 이론을 쌓고, 간접 경험을 통해 실패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담아둘만한 내용을 정리합니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이 사회생활의 첫발을 재테크 초보자에게 조언하는 '고통을 즐기는 6가지 방법']
- 의류비를 줄여라.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옷차림을 즐겨라.
- 절대 자동차를 사지 마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1분이라도 공부하라.
- 가능하다면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택하라. 전세보증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라.
- 취미는 영화감상과 독서로 한정하라. 등산과 여행은 '시간'이라는 가장 큰 가치를 지출하는 소비적 취미다.
- 저축을 즐겨라. 쇼핑을 즐기듯 하라.
- 하루라도 빨리 저축하라. 하루라도 빨리 부자가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라.
개인적으로 위의 6가지 항목 모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5번과 6번은 재테크를 시작한 이들은 누구나 실천해야할 항목일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