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뛰어든지 7년하고도 4개월, 두번째로 이직이란 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이직이 2000년 10월이었으니, 6년 4개월만의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한 직장에서의 근무 기간이 2년이 채 되지 않는다는 온라인업계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이전 직장에선 꽤나 오랜 시간동안 일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몇 번의 이직 기회가 있었지만, 몇 몇 선배들의 조언과 상사의 배려로 인해 이직 결심을 접었던 것이 몇 차례.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이직을 결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더라구요. - -;
그동안 회사에서 쌓아온 경력과 직책, 그런 것들에 안주하려는 마음,
다른 곳에 도전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두려움 등
많은 것들로 인해 점점 나태해져가는 저를 느끼게 됐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힘든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일해왔던 분야와는 사뭇 다른 eCommerce 분야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기존의 업무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 좋은 조건의 다른 선택을 마다하고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eCommerce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두가지.
첫번째는 좋은 선배때문입니다.
업무적으로는 너무나 코드와 손발이 잘 맞고, 같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선배,
개인적으로는 늘 멘토의 역할을 해주던 선배가 함께 일하자고 제안을 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그동안의 내 경험이 eCommerce에서 활용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얼마전부터 쇼핑의 패러다임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단순히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종합쇼핑몰을 통해 구매되던 구매 패턴이 검색이라는 게이트웨이 서비스를 통해
하나로 통합되고 있습니다. 검색서비스를 통해 상품의 상세 정보, 구매자의 평판, 가격 비교, 구매 조건 등을
사용자가 획득함으로써 정보 획득에서 구매, 평가라는 하나의 프로세스로 완성되는 서비스가 된 것입니다.
저의 경험과 생각이 과연 서비스에 녹아들 수 있을지는 부딪혀 봐야 알겠지만 말이죠. :-)
사회적 통념상 서른넷이라는 나이가 적지 않음을 알고 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아직 젊은 나이임을 알고 있고,
이번 도전이 설사 실패한다 하더라도 그를 통해 더욱 많은 경험을 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두려워하지않고 이 길을 가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고자 이 글을 써 봅니다.
# by 까모 | 2007/01/29 20:57 |
기타둥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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