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이제 3일밖에 남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해넘김을 앞두고, 또는 해를 넘긴 후, 상투적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사실 '다사다난(多事多難)'의 원 뜻은 '여러 가지로 일이 많은 데다 어려움도 많음'이란 뜻으로
그닥 긍정적인 의미는 아닌 듯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은 '다사(多事)'의 의미로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올 한 해를 되돌아보니,
대길하다는 쌍춘년을 맞아, 살면서 단 한번(설마 두번은 없어야겠죠?) 있을 대사인 결혼을 무사히 치뤘고,
토끼같은, 아니 여우같은 마눌님을 얻어 행복(주부습진은 빼고)에 겨워하며 살게 되었으며,
마눌님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과 동시에 신혼집을 마련하느라 은행에서 얻은 대출의 부담감을 짊어지게 됐고,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
결혼 전 다이어트에 성공, 얼추 삼겹살 60인분의 살코기와 지방을 공중에 날려 버렸으며,
(최근 10인분 정도가 돌아왔지만. - -;)
회사에서는 관리자가 되어서 머리 쥐어짜는 일보다는 결재버튼 누르는 일이 잦아져서 슬쩍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이 정도면 '다사다희다난(多事多喜多難)'이라고 해도 틀린 표현은 아니겠구나.
내년에는 '다난(多難)'은 빼고, '다사다희(多事多喜)'한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까모의 룰루랄라 블로그 방문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는 것 모두 이루는 2007년 한 해 되세요~
# by 까모 | 2006/12/29 09:54 |
까모의 수다떨기 |
트랙백 |
덧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