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인슈타인을 위하여 - 마크 웨이클리
지금까지 영원한 삶-영생-이라는 것은 한 몸에서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영생이라는 개념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더군요.
태어난 몸에서 영생, 또는 복제를 통한 영생이 아니라,
자신의 기억을 타인의 신체에 이식해서 그 기억을 유지하며 영원한 삶을 누린다는 내용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이식의 대상이 되는 신체의 기억은 소멸되고 말지요.
결국 한 사람은 새로운 삶을 누리게 되지만, 또 다른 한 사람은 영원히 사라지게 됩니다.
과학의 진보와 함께 윤리적인 측면도 함께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런 일이 앞으로 비일비재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군요.
생명윤리의 관점을 떠나서, 만약 두 명의 기억이 공존하는 삶을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로박사의 명석함과 동시에 미구엘의 천진함이 어우러진 채 살아간다면 모두가 행복하지 않을까요?
덧1. 기억에 남는 글
“평생 살아가는 동안 물리적으로 드러나는 업적을 이루지 못한 사람이라도,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고 공정하게 대하여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면 그 사람은 겸손한 인간으로 이 땅에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가장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고 나는 믿어 의심치 않네. 그건 역사상 성취된 모든 과학적 발견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야.”
덧2. 사실 이 책은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구입하면서 보너스로 딸려온 물건.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두 권짜리라는 부담에 시작도 못했는데, 이 책은 단숨에 읽어버렸다는...